trace of 2018

from frequency illusion 2018. 10. 28. 16:39



막 여름이 되어가던 무렵,  나에게 있어 제일 쓸모없을 물건이 태블릿 PC라고 생각했는데 아이펜슬에 꽂혀가지구 급질렀던 나의 셀프 생일선물. 나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자격증도 하나 땄고, 잡능력치만 향상되는 느낌... 한우물만 파고 싶습니다..  매일매일 프로페셔널을 꿈꾸지만...



더워지기전에 그늘막 아래에서 치킨도 뜯고 



도자기같은것도 한번 만들어보고 




월드컵-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축구러쉬..  한국축구 세상재미없어졌다고 비웃었는데 독일전끝나고 눙물흘린사람 나야나... 아시안게임 누구보다 초조한맘으로 지켜본사람 나야나.. 




5월부터 8월까지는 꽤나 철저한 식단관리를 하면서 살았고 (feat. 운동) 이제는 그렇게 까지 안먹는거 못태...




뭐 가끔 이런 일탈도 하기는 했지만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도 다녀왔다. (대림미술관 Coco capitan)




8월에는 대망의 베를린으로 휴가를 떠났고 




네 그곳에서 잔뜩 구워져서 돌아왔습니다..? 그때즈음 한국의 날씨는 내가 찜통속의 만두가 된것같은 기분이었다면 베를린은 그냥 불타는 느낌.. 



9월즈음이 되자 끝나지않을것 같은 더위도 어느정도 수그러들었고 



초가을 바람 살랑살랑 부는 어느 금요일 밤에는 Aquilo 라이브 공연도 갔었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네 



공연보고 동생이랑 업플로호스텔(Upflo Hostel)에서 1박. 집에서 잘 수도 있었지만 괜히 그냥 기분내고 싶어서 




태국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콘파이가 한국에도 출시되어서 먹어도 보았고. 나는 한국이나 방콕이나 다 맛있던데 




재작년에 브라렛이라는 신세계를 한번 접했던 나는 이제 다시 와이어를 입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어쨋든 브라렛 탐방하다 발견한 인에이라는 브랜드. 




이 날은 또 갑자기 추워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맨투맨도 주섬주섬 꺼내입어보고 




베이퍼맥스 플라이니트도 들였다. 실은 트리플블랙을 찾아헤맸지만 뒷북친 내탓이오 나와 인연은 없었던걸로.. 



에어팟에 고흐아저씨도 달아보고 



9월 중순 호치민으로 출장도 갔었다. 호치민.. 그곳은 참 좋은곳이었습니다. 특별한거 없었는데 왜이렇게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다.  



대체재를 찾을 수 없어 결국엔 사게되는 Tacit.. 



올해에는 다른해보다 독서도 꽤 많이 했다. 다이어트의 순기능.... 나는 영화나 드라마볼때는 꼭 입이 심심해서 뭔가를 찾게되는데 책에 집중할 때에는 먹을것 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에ㅋㅋㅋ 뭔가가 먹고싶어질까봐 퇴근하고 운동하고 책읽다 잠들고 그런 시간들을 보냈다. 이북도 꽤 많이 사서봤고.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은 베트남 출장중에 읽었던 '피프티 피플'



3년전인가 구매해서 잘 신고다니던 로퍼가 저세상으로 갔다. 회생불가. 그래서 이전에 신던것과 가장 비슷한 COS더비슈즈를 샀는데 이전 로퍼보다 발이 아프고 발도 훨씬 커보여서 먼가 정이 안간다. 다시 구할래도 구할 수 없어서 넘나 슬픈것.. 



10월 초쯤에는 나이지리아로 다시한번 출장을 갔다. 나의 PP카드 사용법, 배고플땐 마티나 라운지 쉬고싶을땐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 마티나 라운지 진짜 너무 맛있다... 



나이지리아 가는 길에 홍콩 30시간 레이오버. 




호치민 출장때 비행기에 놓고 내린 에어팟... 기내에 놓고내린 물건 왠만하면 분실물로 다시 찾을 수 있다던데 나의 에어팟은 해당사항이 없었나보다. 아시아나 홈페이지 분실물 리스트 매일매일 찾아봤지만... 끝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너...  그래서 홍콩 들른김에 다시샀다. 에어팟 한번도 안쓴사람있어도 한번만 쓴 사람 없다는 말처럼 유선이어폰은 이제 못쓰겠더라. 우리나라보다 3~4만원가량 저렴.



코즈웨이베이 COS에서 무려 25000원에 니트를 득템하고. 



삭막한 그 도시,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다시 왔다. 하하.. 



일하고 - 먹고 - 호텔 GYM에서 운동하고 나이지리아에서도 계속되는 뺑뺑이 일상. 



아프리카탈출은 늘 짜릿해... (공항직원이랑 파이트 뜰 뻔..) 




라고스-아부다비-홍콩 구간은 에티하드를, 홍콩-인천 구간은 타이항공을 타고왔는데 (홍콩을 들리고자 했던 사심은 담겼지만 육체적으로 헬이었던.. 하지만 전구간 합친 티켓도 더 저렴했던ㅋㅋ) 사실 인천들어갔던 비행기는 홍콩발이어서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ㅋㅋ 검역대앞에 큼지막하게 'TG629편 자진신고대상 : 이슬기' 아 네.... 내가 이전에 중동비행기를 갈아타고왔는지 어떤 단서로 추적한건지 신기했지만 건강상태질문서도 작성하고 열도재고.. 최근 메르스환자가 발생했어서 그런지 엄청 꼼꼼하게 체크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에서야 질병관리본부의 끈질긴 모니터링도 끝이났다. 다녀오자마자 나이지리아 콜레라며 중동 메르스며 문자폭탄이었는데 이제 좀 잠잠해지겠네. 어쨋든 조심해서 나쁠거 없으니까. 



한국 오니 외투없이는 다닐 수 없는 날씨에 주섬주섬 청자켓을 꺼내입는다. 




올 가을준비는 이걸로 끝! 더 안살거야 (과연)



어여쁜 손톱달. 



짠내났던 준 플레이오프.  큽 그래도 가을야구 간게 어디예요. 그니까 내년에도 갑시다. 



염원을 담은 어륀지 양말이었는데...



우리집 연례행사. 고구마 캐기. 고구마 덕후 아빠가 취미로 하는 고구마밭 치고는 너무나 방대해서 매년 소환된다. 올해 고구마 진짜 맛있게 익었는데 아빠가 자꾸 어디다가 한번 팔아보라고...  저 환불도 귀찮아하는 사람인데여..  



고구마캐러 가는 길. 아침안개 자욱한 금강하구둑



하.. 진짜 엽떡만큼은 참아보려고 했는데... 11월부터 다시 식단조절할거야... 



얄미운 스타벅스 내사랑 햄치즈루꼴라 어디가고 올리브햄치즈루꼴라가 400원이 올라서 등장했다. 맛도 그냥 햄치즈 루꼴라가 더 맛잇는거같은데.......



지난 주에는 교육이 있었고 그 틈을 타 가보고싶었던 Flask에도 잠깐 들렀다. 



스리슬쩍 끼워넣기. 셀카 진짜 일년에 몇번 찍을까 말까 하는데 ㅋㅋㅋ 화장하고 렌즈낀 기념으로 찍은 날. 나는 원데이 한통 사면 2년은 쓰는 사람... 렌즈낀 날 = 결혼식 or 출장 or 미팅. 옛날에는 (어렸을적)진짜 자주찍었는데 요새는 셀카찍을때 에너지소비가 어마어마하다 ㅋㅋㅋㅋ 10장 찍고는 더는 못해.. 




불과 두 세달전에 세상 끝날 것 같이 더워놓고 결국 이렇게 또 코 끝 시린 바람이 불어온다. 길에 잔뜩 떨어진 낙엽사이를 또각또각 부츠신고 걸어가면 그렇게 가을여자(?)된 기분이고 좋더라. 아무튼 앞으로 미루지 않고 열심히 포스팅해보겠다고 다짐해본다. 기록은 중요하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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