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stone

from off to 2019. 1. 1. 22:34

때는 2017 여름 휴가. 회사여름휴가기간에 올란도 출장이 기가맥히게도 눙물나게 딱 겹쳐버려서(T_T) 출장기간 전후를 이용해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따흑.. 이용했던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이때 한창 유나이티드가 말이 많을때여서 덜컥 겁을 먹고 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스타얼라이언스 쪼랩 실버에게도 혜택이 후하다는 점.  4년째 아시아나 골드=스얼 실버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아시아나탈때야 수하물 우선이나 체크인 전용카운터 수하물 +9kg정도의 혜택을 쓸 수 있지만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들 타면 정말 아~~무것도 아님. 근데 유나이티드는 세상에 체크인 우선, 아시아나에서도 안 달 아주는 스타얼라이언스 수하물 priority tag, 비행기 우선탑승. 스얼 골드정도는 되어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다 주는거다. 와우내.. 덕분에 미국 국내선 타고 왔다갔다할때도 너무나 편하게 이용했다. 

 



SFO (Sanfransisco) 에 도착하자 기장님이 창밖으로 금문교를 보라고 방송을 해주심. 




샌프란시스코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국내선으로 갈아타야했는데 비행기 티켓에 TSA Pre 인가가 찍혀 있었다. 내심 이게 뭔가 계속 불안했었는데 티켓을 보더니 보안검색 fast 라인에 세워주고 짐검사도 굉장히 간소화해서 받았다. (신발 안벗어도됨, 노트북 태블릿 안꺼내도 됨, 넘나 시른 전신스캐너 안해도 됨) 입국심사도 무난하게 통과했고 어쨋든 역대급으로 한국출국부터 미국입국까지 편하게 진행됐었던 기억. 이 TSA Pre가 찍혀서 나오는 기준은 나도 잘 모르겠다. 원래 일년에 몇 불을 지불하고 가입하는거라고 하던데 나는 가입한적이 없으므로,, 의문..? 




원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8시간정도 스탑오버 시간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오려구했는데 유나이티드 6시간 지연이 되는바람에 그냥 바로 덴버로가는 국내선을 탔다. 덴버 도착해서 렌터카를 찾고나니 밤 늦은 시간이어서 내일 장거리 운전을 위해 쉼. 




이 날의 목표는 옐로스톤 초입인 와이오밍주의 Cody라는 마을까지 가는 것. 걸리는 시간 7시간 36분의 압박.. 나는 저 중 3시간 가량을 운전했는데ㅋㅋㅋㅋㅋ 정말 졸리고 졸리고 졸린 길들이 이어진다. 




이런 길들? 




 

지루할땐 danger. 




맥날에서 햄버거 사먹으며 달리고 달려 드뎌 cody 도착. 하루 묵을 롯지 




밥도 먹고, 코디 시내 산책도 하고. 




아침. 전 날에 사놓은 바나나 크림 파이 맛의 요플레. 맛있을거 같죠? 핵노맛. 




hello, yellow stone 





이 날, 많은걸 봤어야 했는데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으로 인해 반나절이 통으로 날라갔다. 미국의 얼탱이 없는 의료비와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순식간에 강탈당한 800불이 고대로 다시 통장에 꽂혔다. 여행자보험은 진짜 꼭 들어야합니다. 밑줄 쫙..  그 와중에 옐로스톤은 신비롭고. 멋지고 다했네. 




예정에도 없던 west yellowstone행. 일단 이 곳에서 숙소를 잡고 오늘은 일찍 쉬기로 한다. 마을 기웃거리다가 버팔로 버거도 먹어보고, 기념품샵이 즐비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이었다. 아마 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들르지 않았을 마을이었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마을을 구경할 수 있음에 또 감사하며. 원래 사는거 다 계획대로 되는거 아니자나요? 


 

다음날, West yellowstone에서 다시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오늘 몰아서 볼 예정. 




아침의 옐로스톤, 옐로스톤에 있다보면 정말 이 세상이 아닌것 같은 몽환적인 느낌이 계속든다. 




어느 포인트를 가도 새롭게 멋지다. 




옐로스톤에서 가장 유명한  old faithful geyser. 분출 예정시간이 적혀있지만 몇 분정도의 오차는 있다. 


 


천국인가요? 지옥인가요? 계란냄새와 비슷한 유황냄새도 적응이 되어가고, 




유명 포인트2. morning glory pool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지만 박테리아때문에 오묘한 색을 띄는 호수는 계속 바라보아도 신비로웠다.




old faithful geyser를 기점으로 삼고 한시간 정도 트레일을 따라가며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geyser들. 




트레일을 끝내고 old faithful Inn에 들러서 쉬다가, 기념품도 사고.  조금만 더 시간이 많았으면 여유있게 모든 포인트를 둘러보고 싶었는데 한국의 일개미들은 그럴 수가 없자나요...? 돈 많은 백수가 되어서 그냥 흘러다니며 살고싶다는 야무진 꿈을 품으며 옐로스톤을 떠납니다... 





'off 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시국에 출장가기 (feat. Dubai)  (0) 2022.03.30
what i bought in berlin?  (0) 2018.08.19
I amsterdam  (0) 2018.03.25
Lagos, Nigeria  (0) 2017.11.12
Jakarta, Indonesia  (0) 2017.10.29
,